군인공제회는 지난해 투자운용 수익 등으로 3480억원을 벌었으며 회원급여이자와 무상복지로 지급한 3130억원을 제외하고 350억원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군인공제회가 흑자를 올린 것은 2009년 이후 3년 만이다.
자산운용 수익률은 7%로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연기금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부문별로는 대체투자에서 12.2%의 수익을 올렸고 주식(12%), 채권(5.7%), 부동산(1.6%) 등의 순이었다. 사업체는 직영사업체 8.4%, 법인체 10.8%수익률을 달성했다.
공제회 관계자는 “김진훈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조직 슬림화와 부실 사업 정리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대폭 개편한 게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조직을 5이사실 7본부에서 3이사실 6본부로 줄이고, 금융과 건설부동산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75대 25로 조정했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주의 대규모 단독 직접투자에서 중·소규모의 공동대출(신디케이트), 간접투자(부동산 펀드)로 투자형태도 바꿨다.
한편 자본증가 및 부채의 감소로 재무구조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자산은 전년대비 1440억원 증가한 8조6000억원, 자본은 3620억원 증가한 4조6400억원, 부채는 2180여억원 감소한 3조9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군인공제회의 지난해 말 기준 주식 7000억원(8%), 채권 5800억원(7%), 대체투자 1조6600억원(19%), 부동산 3조2400억 원(38%), 사업체 및 기타 부문에 2조4000억 원(28%) 등 총 8조6000억원의 자산을 운용중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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