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에 진해진 기미, 한 번에 지워볼까?

입력 2013-03-28 08:16  


[라이프팀]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자외선도 높아지는 계절이다. 자외선은 피부의 광노화를 일으켜 주름의 원인이 되며 기미, 주근깨 등 각종 색소 질환을 악화시킨다. 겨울을 보낸 피부는 낮은 수치의 자외선에 익숙해져 있는데다 낮은 기온, 건조한 기후에 지친 상태가 된다. 이때 갑자기 높아진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어낸다.


멜라닌 색소가 짙어지면 기미와 잡티 같은 색소질환이 된다. 계절에 상관없이 자외선에는 가급적 노출이 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외선 피하자고 외출을 안 할 수는 없는 일.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자외선의 피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SPF와 PA 지수는 무엇?
자외선 차단제에는 보통 SPF 지수와 PA 지수가 표기가 되어있다. SPF 지수는 자외선 중 중파장 자외선(UVB)을, PA 지수는 장파장 자외선(UVA)을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중파장은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강한 자외선이고 장파장은 노화를 촉진시키는 자외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SPF 수치는 발랐을 때 피부화상 없이 얼마나 오래 머물 수 있는가를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SPF 1은 10분 정도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 SPF 20~30의 제품은 20~30배 긴 3~5시간 정도의 차단력이 있다고 보면 된다. 일상생활 중에는 SPF 20~30 정도의 지수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PA 지수는 +(차단함), ++(잘 차단함), +++(매우 잘 차단함)로 표시된다. 평상시는 ++ 정도, 바닷가 등 레저 활동 중에는 +++ 정도를 사용하면 적당하다.


재발 쉬운 색소질환, 레이저 치료 고려
이미 생긴 색소질환이 고민이라면 레이저 시술을 고려해볼만 하다. 기미 같은 색소질환은 한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없어졌다가도 쉽게 재발한다. 색소질환을 치료하는 레이저 시술 중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이 레이저 토닝이다. 색소에 반응하는 레이저를 피부 깊숙한 곳에 조사,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원리다. 피부 탄력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보통 1~2주 간격으로 8~10회 정도 시술한다.


1회 시술로 색소질환을 치료하고 싶다면 레이저 스팟토닝(Spot-toning)이 보다 효과적이다. 일반 레이저토닝과는 다르게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색소가 올라온 부위에만 정밀하게 조사하여 제거한다. 시술 부위에 4~7일간 점처럼 작은 딱지가 생길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 시술 후에는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바르는 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기미나 주근깨 같은 잡티가 재발하거나 심해질 수 있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자외선 차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이 순식간에 올라올 수 있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등 피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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