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R] 한국수막구균센터, 죽음의 감염병 이겨낸 환우들의 스토리 영상 공개

입력 2013-03-28 11:36   수정 2013-03-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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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기 위해 사지를 절단해야 했던 수막구균 감염 생존자들의 안타까운 이야기
-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발병할 수 있어 예방접종을 통한 사전예방 중요

서울, 2013년 3월 28일- 치명적인 급성 감염병으로 알려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부터 생존한 환우들이 발병 당시 상황과 심경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회장 이정준, 이하 센터)는 최근 공식 웹사이트(www.meningitis.co.kr)를 통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생존 환우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센터가 공개한 영상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생존 환우와 그 가족이 출연해 발병 당시 증상부터 질환의 진행과정, 질환으로 인한 후유증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수막구균 뇌수막염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이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세균성 뇌수막염의 일종으로, 첫 증상이 발현된 후 24-48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다. 또한 생존하더라도 5명 중 한 명은 사지절단, 청각손상, 뇌 손상 등의 중증 영구 장애를 겪게 되는 매우 치명적인 급성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체 인구 10명 중 1~2명이 수막구균을 보균하고 있으며,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보균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나오는 타액을 통해서 또는 식기나 컵을 나눠 쓰는 일상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11-18세 청소년과 대학 기숙사생, 신입훈련병 등과 같이 단체생활을 하는 이들, 수막구균 질환 위험지역 여행자, 해외 유학생 등에게 수막구균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질환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작했다"며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건강한 사람에게서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16살에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걸려 두 다리와 손을 절단해야만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은 이정준씨 ▲축구선수를 꿈꾸던 17살, 합숙생활 도중 갑자기 발병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인해 팔과 다리를 잃고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이동한씨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아 반으로 줄어든 채 회복실에 누워있는 어린 딸을 마주한 최승숙씨 등 3가지 사연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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