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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산업, 금호PNB화학 CP 110억원 중 58억원 상계논란
- 금호 브랜드 로열티 요구에 금호석유화학 반발
금호가(家) 오너 형제간 갈등이 재점화됐다. '금호' 상표권을 두고 법적 분쟁이 본격화됐으며, 이사 후보에 대한 주총 표대결도 앞두고 있다.
27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오는 6월 중 금호산업을 상대로 어음금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금호산업이 금호석화에 갚을 어음을 브랜드 로열티로 상계처리한 데 따른 법적 조치다. ▶마켓인사이트 1월14일 보도 참조
금호산업은 금호석화와 금호석화 자회사인 금호PNB화학에 발행한 기업어음(CP) 110억원 중 58억원을 지난해 회계에서 상계처리했다. 금호산업은 금호석화 계열사가 2010년부터 밀린 브랜드 로열티를 받지 않은 댓가다.
금호그룹과 금호석화는 지난 2010년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간 경영권 분쟁이후 사실상 계열분리된 상태다. 금호산업은 브랜드 소유권이 금호산업 소유라고 주장하는 반면 금호석유화학은 공동 소유인 브랜드에 대해 로열티를 낼 필요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금호석화는 오는 29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할 예정이다.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1%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지분율 30.8%)에 이어 2대주주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의 주주가치가 훼손된다는 이유로 서재환, 한창수, 이상근 사내이사의 신규선임과 재선임을 반대키로 했다. 이들은 금호산업의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KAPS) 50%를 아시아나항공이 인수하도록 이사회에서 찬성표를 던진 인물이라고 금호석화는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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