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약진…반도체 매출 34% 증가

입력 2013-03-28 17:21   수정 2013-03-29 03:47

IC인사이츠 조사
인텔·삼성전자가 1,2위



인텔과 삼성전자, TSMC가 지난해 반도체 업계 매출 순위 1, 2, 3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인텔은 491억1400만달러, 삼성전자는 322억5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 인텔은 PC 수요 감소에 따른 마이크로프로세서 판매 축소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4% 줄었다.

대만 TSMC(171억6700만달러), 미국 퀄컴(131억7700만달러), TI(121억47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기업 중 TSMC와 퀄컴만 매출이 증가했다.

모바일 기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주력 제품인 퀄컴은 스마트폰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전년보다 매출이 34% 증가했다. TSMC도 18% 늘었다.

IC인사이츠는 “인텔과 삼성전자 같은 종합반도체(IDM) 매출은 하락한 반면 AP 판매에 주력한 퀄컴 등은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 시설을 줄이는 ‘팹라이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TSMC와 같은 순수 파운드리(위탁생산) 전문 업체들도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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