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 완료

입력 2013-03-29 14:24  

한국항공우주(KAI)는 29일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의 개발이 공식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 나라는 세계 11번째 헬기개발 국가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방위사업청은 전날 KUH 국방규격 제정을 통해 KUH의 개발 완료를 승인했다.

방위사업청과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주관으로 약 1조3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수리온 개발은 KAI와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을 주관하고 98개 국내 협력업체, 49개의 해외협력업체, 28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진행돼 왔다.

2006년 6월 개발에 착수해 2009년 7월 시제 1호기를 출고한 후, 2010년 3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시제기 4대를 활용해 약 2700시간 의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영하 32℃이하 환경에서의 운용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이동해 50여회의 비행시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수리온은 한국 지형에 맞게 개발돼 기동성이 우수하며 백두산 높이(약 2750m)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한 최첨단 헬기라고 KAI 측은 전했다. 주·야간 악천후에도 안정적인 전술기동을 할 수 있으며, 조종사와 항공기의 생존성을 위한 각종 안정장치도 탑재돼 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사업비용의 62.5%에 달하는 국산화 기반을 토대로 앞으로 후속, 파생형 헬기 개발시 효율적·경제적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해양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등 국내 관용헬기를 수리온으로 대체할 경우 막대한 외화 유출도 방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AI는 2011년 경찰청과 수리온 납품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 정부기관이 운용하고 있는 관용헬기는 100여대로 향후 20년간 수리온급 헬기 수요 규 모만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세계 6위권의 헬기 보유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산헬기를 보유하고 있지 못했다"며 "수리온 개발로 향후 12조원의 산업파급 효과와 5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수리온의 해외수출을 위해 유로콥터와 합작법인(KAI-EC)을 설립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KAI-EC는 앞으로 15년간 300대 이상의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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