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타고 맞춤형 정장 덩달아 '인기'

입력 2013-03-29 15:39  


최근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국내 배우들의 스타일링이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소공동에는 대한민국 명품 맞춤 정장의 거리가 형성이 되어 있다. 경기는 꽁꽁 얼어붙고, 기성복 시장 매출이 주춤하지만 맞춤 정장 쪽은 오히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 의해 인기를 얻고 있다. 봄바니에 장준영 대표는 "최근들어 맞춤형 정장을 찾는 일본, 동남아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봄바니에 양복의 경우 외국 대사관의 대사, 직원, 외국기업의 CEO 등 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명품 정장으로 거듭났다. 

장 대표는 “나라별로 남성의 체형이 조금씩은 차이가 나고 즐겨 입는 스타일이 다르지만,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정장 스타일을 즐겨 입는 외국인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의 남성체형도 80년대에 비해서 서구화 되면서, 이태리식의 피트형 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정장 트렌드는 칼라부분을 세워서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스탠드 테일러드 코트'다. 세워진 칼라에 컬러감이 있는 소재를 패치 워크한 스탠드 테일러드 코트는 스타일리시함을 배가 시킨다.

젊은 층은 강한 클래식 느낌에 캐주얼적인 요소가 더해진 형태를 찾고 있다. 클래식한 정장 상의에 캐주얼적인 청바지 차림이나 이너웨어를 보다 부드러운 색상이나 밝은 색상으로 매치해주는 것이 스타일링 팁이다.

한편, 봄바니에 양복은 소공동 롯데호텔에 위치해 있으며 장준영 대표는 드라마와 영화속 남자 주연배우들의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남성복 디자이너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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