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윤상직 장관 "車업계, 투자·고용 앞장서 달라"

입력 2013-03-29 16:54   수정 2013-03-30 01:37

4월4일 30대그룹 회동



“완성차와 부품 업계가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투자와 고용을 활성화해야 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 개막식’에서 자동차 업계의 고용과 투자를 강조했다. 지난 27일 대기업의 납품 단가 후려치기에 대해 경고한 윤 장관은 이날 중소·중견기업의 협력 생태계 조성에 대기업이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28일 추경 편성, 공공투자, 투자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는 ‘금년도 경제정책방향’이 마련됐는데 기업 투자 및 고용이 경제 살리기의 핵심 과제”라며 “오는 4월 이후 추경과 각종 정책을 통해 적극적인 경제살리기 노력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므로 기업도 투자와 고용 확대를 위해 적극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다음달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주요 대기업과 만난다. 다음달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0대 그룹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투자 고용 계획 및 관련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10여개 중소, 중견기업도 초청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불공정 거래 해소 방안, 창조경제 실현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매년 초 장관 주최로 30대 그룹 간담회를 했는데 올해는 늦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산업부가 공정거래위원회 상급 부대라는 등 오해가 많아 정확한 정책 방침을 밝히고 해명하기 위한 자리”라며 “기업의 투자 유인과 고용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전예진/김현석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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