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화장의 역사, 알고 있나요?

입력 2013-03-30 07:32  


[이선영 기자]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고대 여성들 역시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다. 이런 인간의 욕망은 화장법을 만들었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밝히는 일은 화장의 형태와 목적이 달라 단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통설에 의하면 기원전 7500년 이집트에서 시작되는데 당시 이집트는 신분의 고하를 떠나 화장이 보편화 되었다고 한다. 이집트에서는 눈가를 녹색 가루로 테를 그렸으나 후기에 들어 검은색으로 테두리를 그렸다.

특히 클레오파트라의 화장법이 유명하다. 강한 색채감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킨 화장법은 지중해 여러 나라의 화장법에 전해졌다. 눈썹 먹, 입술연지, 볼연지도 사용되고 헤나를 이용한 매니큐어도 사용됐다고 하니 지금의 모든 화장법이 존재한 듯하다.

지중해로 넘어간 클레오파트라식 화장법은 BC 1500년대 크레타섬의 ‘파리젠’ 화장법과도 매우 흡사하다. BC 4세기의 창녀들은 연백(鉛白)을 짙게 칠하고 볼연지와 입술연지로 피부를 장밋빛으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고대부터 시작된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끝없는 욕구는 철의 여인 엘리자베스 1세 때 최악의 상황을 만든다. 그녀는 얼굴에 있는 마맛자국을 가리기 위해 하얗게 분칠을 했다. 그러나 속사정을 모르는 당시 사람들은 무작정 그녀를 따라 하기 시작했다.

여성들은 물론 심지어 남성들 까지 그녀처럼 하얀 얼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러자 영국의 많은 사람들은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앓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얼굴이 초록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시름시름 앓아누웠다. 엘리자베스 1세도 마찬가지였다.

소식이 알려지고 영국의 의사들이 총동원되어 원인을 밝히는데 성공했다. 원인은 바로 베니스 분. 여왕과 영국인들이 하얀 피부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던 베니스 분의 주원료가 백연이라는 치명적인 화학물질이었던 것이다. 백연은 흔히 ‘납’이라 불리는 탄산납이다.

이에 당시 많은 이들이 납 중독으로 죽거나 심한 부작용을 겪었다. 특히 마리아 거닝이라는 당대 최고 미녀의 죽음은 사람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평소 얼굴에 잡티 하나도 용납지 않던 그녀가 납 중독으로 사망하자 사람들은 그녀의 장례식장에 몰려왔다. 당대 최고의 미녀 마리아 거닝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아름답던 마리아 거닝은 치아와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채 관속에 누워 있었다.

인간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음식을 먹고 잠을 자는 것처럼 당연하고 강렬한 것이다. 그러나 얼굴의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은 이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 현재도 발생하는 다양한 미용시술의 피해도 책임감은 없고 미에 대한 욕구만 커져가는 단편이 아닐까.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인간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욕구다. 그러나 무차별적이고 책임감 없는 욕구들은 심각한 부작용들을 초래한다. 반드시 자신의 피부타입을 정확히 파악하고 의학적인 검증을 받은 방법만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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