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을 산불 안전지대로] "산림이 주는 휴양·치유의 가치 1인당 年 216만원"

입력 2013-03-31 16:54   수정 2013-04-01 01:25

동해안을 산불 안전지대로

신원섭 산림청장

취임식날 산불관계관 회의…산림재해 예찰활동 강화



“취임식 날 전국 산불관계관 회의를 주재했어요.”

지난달 18일 취임한 신원섭 산림청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림청은 해마다 봄철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을 3월20일부터 한 달간 운영해 왔다. 올해는 국민 안전을 위해 10일 앞당기고 이달 말까지 연장해 총 50일간 운영한다. 신 청장은 “이 기간 산불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3만여 공무원에게 책임 담당지역을 지정하는 등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며 “특히 동해안에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청장은 “산불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로 일어났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대형 산불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 실화 43%, 논·밭두렁 소각 17%, 쓰레기 소각과 담뱃불 실화 각 9%, 성묘객 실화 5%, 어린이 불장난 2% 등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1993년부터 충북대(임학과)에서 20년간 강단에 선 신 청장은 산림휴양과 산림치유 전문가다. 숲을 잘 가꿔 건강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산림복지 등에 대한 1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산림치유산업단도 운영하는 등 숲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강하다. 그런 그에게 산불의 폐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 굳이 금전으로 따져본다면 산림의 공익적 혜택은 연간 109조원으로 국민 1인당 약 216만원에 달한다는 것이 그의 분석. 그는 “20년간 대학에서 산림휴양, 산림치유 분야에서 후학을 양성해 왔는데 학생들에게 산불 예방이 전제되지 않으면 산림에서 받는 혜택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며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을 일으키는 행위는 타인의 재산과 인명을 빼앗는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강릉=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이 취재는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녹색자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열광하는 개미들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대마도는 한국땅" 日 뜨끔할 근거 들어보니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 MC몽, 안보여서 `자숙`하는줄 알았는데 '깜짝'

▶ 日 재벌 회장 "김연아 '우승' 사실은…"

▶ '짝' 출연 女연예인, 하루에 받는 돈이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