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도 ‘강남스타일’인가요?”
지난해 11월 국내 한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미국 배우 휴 잭맨은 한국 디자이너 이상봉이 선물한 옷을 입어보며 이렇게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국 패션을 세계에 소개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1990년대부터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해외 명품숍이 들어서고 있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등 강남 의류쇼핑가가 한국 패션을 대표한다”며 “최근에는 한국 토종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으며 강남스타일의 주류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FT는 지난해 7월 가로수길에 문을 연 시몬느핸드백박물관을 한국 패션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건물로 꼽았다. 지난 25~30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는 신장경 김서룡 권문수 등 신예 디자이너들의 경연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세계 4대 컬렉션 중 하나인 뉴욕패션위크에서는 ‘한국의 문화가 흐른다’는 주제로 계한희 김홍범 손정완 이상봉 최복호 등 한국 디자이너 작품이 수많은 고객의 눈을 사로잡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알아야 할 한국의 패션 브랜드로 우영미 디자이너의 ‘마담 우영미’, 제일모직이 만든 의류(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코리아가 만든 브랜드 ‘H커넥트’, 국산 핸드백 브랜드 ‘힐리앤서스’ 등을 꼽았다.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멀티숍 ‘비이커’와 ‘10꼬르소꼬모’, 신세계인터내셔날 멀티숍 ‘분더샵’,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콘셉트스토어 ‘데일리 프로젝트’ 등도 뜨는 브랜드에 포함됐다.
노경목/민지혜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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