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에 이어 KT가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모두다올레'를 이날부터 선보였는데 이는 이동통신 산업 전반을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 체제로 바꾸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모두다올레'의 도입으로 매출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제에선 기존 요금제와 달리 이용자들이 무료 음성통화량을 초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통화매출은 얻을 수 없지만, 이용자들이 월 3000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통화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가입자 이탈에 대한 부담도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애널리스트는 "KT는 이미 기본료 5만5000원 이상을 낼 경우 월 3000분의 망내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운영해왔다"며 "게다가 KT의 1월 시장점유율은 31.0%로, SK텔레콤의 50.4%보다 낮아 가입자 이탈 효과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KT는 SK텔레콤의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도보다 할인 후 요금이 200~750원 비쌈에도 불구하고, 월 기본 데이터량이 SK텔레콤보다 많고 당월 소진하지 못한 데이터는 이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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