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윤오 연구원은 "무학은 경상남도 연고의 소주 전문 기업으로 부산 시장을 점령하며 업계 3위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상위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는 반면 하위 기업은 점유율 하락을 겪고 있어 전국 소주시장은 과점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무학은 경상도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과 탄탄한 재무여력을 갖고 있어 전국 과점화 현상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학의 경우 인근 경쟁업체 대비 압도적인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무학의 2013~2015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연 7.0%와 1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상남도 인근 지역으로 영업망이 확대되고 물가상승률 수준의 제품 가격 인상 가능한데다 설비 증설이 일단락 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 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현금의 재무구조로 이자성 수익도 증가해 지속적인 수익개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그는 특히 "해외 주류기업 대비 70% 정도 저평가 되어 있어 실적 증가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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