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진 뱃살에 효과 높은 복부성형술, 미혼여성에겐 NO?

입력 2013-04-01 08:07  


[라이프팀] 복부 성형이라고 하면 흔히 복부지방흡입을 떠올린다. 복부지방흡입은 복부나 옆구리의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해주는 성형으로 허리와 복부 라인을 살려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복부 살이 심하게 늘어진 경우, 출산 후 살이 튼 경우 복부지방흡입만으로는 큰 효과를 얻기 어렵다. 지방을 빼낸다고 해도 이미 늘어진 피부의 탄력은 돌아오지 않으며 튼살 역시 개선되지 않는다.


수술 효과는 탁월, 미혼여성에겐 ‘비추’
뱃살이 심하게 늘어지고 피부 탄력이 떨어진 경우, 튼살이 생긴 경우 효과적인 수술이 복부성형술이다. 탄력을 잃고 늘어난 피부를 절개해 들어낸 후 근육을 탄탄하게 묶어 조여 주는 수술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수술 후에는 늘어졌던 피부가 없어지면서 복부가 탄탄해지고 라인이 살아난다. 튼살은 절개하면서 없애주거나, 범위가 넓으면 비키니라인 안쪽으로 가려지게 만들어준다. 수술 시 맹장수술이나 제왕절개 흉터도 함께 없앨 수 있다.


수술의 효과는 뛰어나지만 미혼여성이나 피부 늘어짐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복근처럼 근육 윤곽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경우에는 권하지 않는다. 수술 후 생기는 흉터 때문. 기본적으로 늘어진 피부와 근육, 불필요한 지방을 절개해 없애주는 수술로 봉합 흉터가 남을 수밖에 없다. 흉터는 비키니라인 안쪽으로 가려지도록 디자인한다.


2개월 정도 압박복 착용 필요
수술 시 수술부위의 지방을 함께 제거하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 지방흡입술을 병행해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제거한 지방은 얼굴이나 엉덩이, 가슴 등의 볼륨개선이나 팔자주름, 이마주름 같은 고정주름 제거에 사용할 수 있다.


수술 후 1~2주 정도면 큰 부기가 빠지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까지는 회복이 된다. 이때부터는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다.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이나 움직임은 2개월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부기와 멍을 줄이고 수술부위 조직과 피부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2개월 정도 압박복을 착용해야 한다.


회복 후 꾸준한 운동, 효과 유지에 도움
복부성형술은 탄탄한 몸매를 되찾아주는 효과가 뛰어난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에만 의존하는 것은 금물. 되찾은 몸매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운동이 필수다. 걷기, 조깅 같은 유산소운동으로 복부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 3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쉴 때 누워서 다리 들어올리기나 옆구리 비틀기 등 복부 운동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복부성형술은 효과는 뛰어나지만 수술 후 생기는 흉터 때문에 미혼여성에게 흔히 권하지는 않는다”라며 “몸매는 가급적 운동으로 가꾸고, 수술은 운동으로 해결되지 않을 정도에만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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