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1분기 추정 실적을 상향 조정한다"며 "매출액은 1조4226억원에서 4.5% 상향한 1조487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에서 102억원으로 흑자전환으로 추정치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LG전자의 회복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그동안 LG전자의 부진은 LG이노텍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이었다. 최대 주주이자 최대 매출처라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행히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LG전자의 핸드셋 판매 수량이 지난해 2분기 저점(2286만대)을 기록한 후 증가세로 전환했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도 2.0%로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한 LG전자의 회복은 LG이노텍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의 우호적인 환율 움직임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3월 29일 원·달러 환율은 1113원이다. 연초 계획했던 1050원 수준의 환율보다 우호적일 수 밖에 없다. 그는 "LG이노텍은 환율 10원당 월 1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 민감도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평균 환율이 1085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컸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의 부진과 함께 LG이노텍의 가장 큰 우려는 LED 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LED 사업의 회복을 단기간 내에 기대하긴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조명 시장의 성장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LG이노텍에서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11%(2012년 기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일 큰 문제는 과도한 감가상각이다. LG이노텍은 TV BLU 시장 확산을 기대하며 2010년 1조2700억원을 투자했다. 감가상각비로 환산하면 연간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그는2012년 LED 사업 적자 규모가 1,5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감가상각비가 가장 큰 문제라며 과도한 감가상각비가 감소하는 시기는 2015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LG이노텍이 5년간 정액 상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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