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터미널 부지 인수 '막판 협상'…롯데 "검토 안해"

입력 2013-04-01 10:32  

신세계그룹이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부지 인수를 추진 중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서울 경부선 고속버스터미널 시설을 갖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최대주주(38.7%)인 IBK투자증권 컨소시엄과 경부선 부지를 인수하는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인수를 위해 현재 IBK투자증권 컨소시엄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 협상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금호산업으로부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지분 38.7%를 2000억 원에 샀다. 이에 따라 이번 부지 인수가격은 2000억 원대 안팎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터미널 호남선 부지를 갖고 있는 센트럴시티의 지분 60%를 1조25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에 경부선 부지까지 인수하면 서울 강남권에 '신세계타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서울고속터미널 부지 인수에 관심을 가졌던 롯데그룹의 행보에도 주목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인수전에 관심이 없다"면서 "현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신세계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인수 추진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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