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코스피 2000선 밑에선 IT(정보기술)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최근 코스피가 5일 연속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가 약세를 나타냈다"면서 "정부 정책 기대감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장의 투자심리도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3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예상치(51.2)를 밑돈 점은 악재로 작용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PMI 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11개월래 최고치"라면서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모멘텀은 약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중국 지표 부진이 증시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지난달말 윈도드레싱 이후 그에 따른 반사 효과도 증시 하락에 한 몫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수가 낙폭을 확대해 2000선을 밑도는 국면이 이어질 경우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한 주식 비중확대 기회라고 조언했다.
양 이사는 "정부 정책 모멘텀이 유효한 상황에서 경기 부양책 규모가 20조원에 근접할 경우 시장의 우상향 패턴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IT·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가면서 새 정부 정책 수혜주로 금융,건설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5일 지난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이 8조원대 초반인데 이를 넘어설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며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표될 경우 시장이 강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외국인이 비중을 줄였던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4가 2분기 최대 3500만~4500만대, 연간 1억대 판매 달성이 예측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부장은 "코스피 2000선을 넘으면 어김없이 기관의 펀드 환매가 나온다"면서도 "2000선 밑에서는 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호전되는 국면이 되면 증시가 추세적인 반등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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