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서울 강남 쇼핑타운 조성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 강남점이 세들어 있는 센트럴시티를 인수한 데 이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까지 손에 넣으며 이 일대를 ‘반포 신세계타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최대주주로 있는 센트럴시티는 ‘코에프씨 IBKS-케이스톤 기업재무안정 PEF(사모펀드)’로부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를 2200억원에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로 센트럴시티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최대주주가 됐다. 신세계는 중장기적으로 한진(16.7%), 천일고속(16.7%), 한일고속(11.11%), 동부(11.11%), 중앙고속(5.54%) 등 다른 주주들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 요지에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인수함으로써 본격적인 재개발 계기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경부선이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호남선이 있는 센트럴시티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터미널 부지 개발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백화점 강남점, 메리어트호텔, 호남선 터미널 등을 소유한 센트럴시티 지분(60.02%)을 통일교 계열 투자목적회사로부터 1조250억원에 사들였다.
유통 라이벌인 롯데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수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지분이 분산돼 있는 데다 재개발에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신세계 인천점이 세들어 있는 인천종합터미널 인수를 앞두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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