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득점 어려운 상황판단검사, 추리과목 집중
현대차 HKAT…창의력 검사 추가돼
CJ의 CAT…시간내 문제 많이 풀어야
지난 3월30일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인적성검사를 하며 상반기 공채를 본격 시작했다. 취업준비생들의 입사 선호도가 높은 삼성, 현대자동차 등의 인적성검사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자가 찾은 광화문 교보문고 한가운데 코너에는 대기업 인적성검사에 대비하는 참고서들이 빼곡히 쌓여 있었다. 이 중 절반은 SSAT(삼성직무적성검사)와 관련된 책들이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취업시기에 맞춰 인적성검사와 관련된 책을 앞에 배치했다”며 “SSAT는 매주 30~40권씩 꾸준히 팔리며, 많이 나갈 때는 하루에 10권 이상 팔린다”고 말했다.
◆4월7일…‘삼성 vs 현대차’
4월7일에는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입사 인기순위 1, 2위를 다투는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의 인적성검사가 동시에 치러진다. 삼성의 SSAT와 현대차 HKAT에 공통으로 있는 ‘상황판단검사’는 정해진 정답이 없어 지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삼성전자 인사팀 관계자는 “SSAT에 여러 번 응시한 지원자의 평균점수를 내보니 상황판단 점수는 고정화되더라”며 “점수 올리기가 쉽지 않은 과목이기 때문에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추리과목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HKAT에는 SSAT와는 다르게 ‘창의력검사’가 추가된다. 창의력검사는 도형을 보고 그 용도를 상상해보는 시험이다. 주관식이기 때문에 많은 지원자들이 서술하는 데 부담을 느끼지만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해보길 원한다고 현대차 인사담당자는 설명했다.
◆4월14일…‘CJ그룹 vs 기아차’
4월7일 빅매치에 이어 1주일 뒤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온다. 4월14일에는 CJ그룹과 기아자동차, GS홈쇼핑이 같은 날 인적성시험을 진행한다.
CJ의 인적성검사는 적성검사인 CAT와 인성검사인 CJAT로 나뉜다. CAT는 정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문제를 정확히 푸느냐가 당락을 좌우한다. 언어과목은 최근 수능 언어영역과 비슷하게 독해력을 검증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수리영역의 경우 단순계산이나 간단한 방정식 등이 출제돼 난이도가 비교적 쉽다. CJAT는 솔직하게 답하는 게 좋다.
기아차의 인적성검사는 현대차와 같은 HKAT이다. 다만 평가방식이 기아차의 인재상에 맞게 특화돼 있다. 창의, 소통, 도전으로 나눠지는 K.I.A형 인재별로 각각 평가 기준이 다르다고 기아차 인사팀은 설명했다.
◆4월20일…‘금호아시아나 vs 두산’
4월20일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적성시험을 실시한다. 지난해까지 평일에 시험을 치르던 두산그룹도 올해부터 주말인 20일(토)과 21일(일)에 시험을 보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자시험은 많은 구직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과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사담당자는 “대부분 지원자들의 한자 성적이 하향 평준화돼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도희 한경잡앤스토리 기자 tuxi0123@jobn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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