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 내수 5만6056대, 수출 8만6633대를 포함해 올 1분기 총 44만4349대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7.4% 줄어든 수치다. 내수는 0.7% 감소해 선방했지만 수출은 10.6%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이후 노조의 특근 거부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브라질과 중국3공장 가동으로 해외공장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한 72만3541대를 나타냈다. 이 덕분에 전체 글로벌시장 판매량은 116만78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많아졌다.
기아차는 내수 10만8650대, 수출 28만7199대 등 총 39만5849대(국내 공장생산분 기준)로 지난해 1분기보다 7.8% 감소했다. 해외공장 판매가 16.8% 늘었지만 전체 판매량은 70만22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GM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 출시 뒤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판매가 3.5% 늘었지만 수출은 17만1015대로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판매량이 1.1% 증가해 작년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냈다.
쌍용자동차는 11인승 미니밴인 ‘코란도투리스모’와 픽업트럭인 ‘코란도 스포츠’의 판매 호조로 내수 판매량이 37% 늘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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