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융합과학연구원 개원, '서울대서 영입' 류인균 교수가 원장
이화여대가 국내 최초로 '연구전용'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갖춘 뇌융합과학연구원과 뇌영상센터의 문을 열었다.
이화여대는 1일 교내 약학관에 들어선 뇌연구원과 영상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미래 유망과학 분야인 뇌융합과학 연구를 위해 설립했다. 자연과학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접목해 융·복합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고가의 MRI 장비를 임상용이 아닌 연구전용 장비로 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뇌영상센터는 탄소(carbon-13)와 인(phosphorus-31) 같은 다양한 핵자기 신호 측정이 가능한 연구전용 장비를 도입했다.
이 MRI는 기존 임상용 MRI와 달리 뇌에 대한 세밀한 구조적 정보를 알 수 있다. 또한 뇌의 특정 부위 생화학적 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자기공명분광법'을 이용해 분자 수준의 변화까지 인지할 수 있는 획기적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
뇌연구원을 이끌어갈 수장은 이 분야 권위자인 류인균 석좌교수가 맡았다. 류 교수는 이화여대가 뇌융합과학 연구를 위해 지난해 서울대 의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류 원장은 "인간 뇌의 통합적 이해에 관심을 갖는 추세"라며 "학교의 적극 투자와 지원으로 세계적 수준 뇌과학 연구 플랫폼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 융합연구 허브로 새로운 융합연구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며 "이화여대의 특성을 살려 그간 이 분야에서 거의 연구되지 못한 '여성의 뇌'를 주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해 김태영 한국 필립스 사장,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 소방방재청 권순경 국장, 녹십자 의료재단 이은희 원장, 심재억 한국과학기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뇌과학은 생명공학(BT)·나노기술(NT)에 이은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뇌연구원과 영상센터 설립을 통해 임상적 측면뿐 아니라 인간 심리와 행동 등까지 다뤄 이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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