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9일 데일리안은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김정일 시절부터 전투시 부상자의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마약을 생산해 장변들에게 공급했다"며 "김정은도 인민군의 호전적 전투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마약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은 "과거 김정일은 군 장병들이 만에 하나 총상에 의한 고통으로 실전에서 전투의지가 주춤해질 수 있을 것을 염려해 이런 조치를 했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마약은 '댄다'라고 불리는 헤로인 성분의 알약으로 1알만 복용해도 총상 후 통증이 즉시 가라앉을 정도로 효과가 세다"고 언급했다.
마약 '댄다'는 무수초산과 페놀을 합성해 알약으로 가공시킨 것으로 조선인민국 육군종합11호 병원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재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일반 주민들에게까지 마약이 유통돼 북한 사회의 마양중독 수준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북한 주민들은 대체로 마약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얻거나 구매하는데, 최근에는 양귀비 등을 집에서 직접 재배해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같이 마약에 중독된 원인에 대해 "벼랑 끝에 놓인 그들의 심리상태 때문"이라며 "이들은 '전쟁이 나서 죽든, 굶어 죽든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차라리 전쟁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전했다.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 가운데 약 기운에 취해 '폭약 지고 적진에 뛰어들겠다'고 말하는 등 호전적 기질을 드러내는 이도 있다"고 말하고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상대로 마약을 공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 준비의 일환으로 이를 간접적으로 허용하는 측면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은 회령 출신의 탈북자 증언을 인용, "북한에 있을 때 양귀비 농장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대마초를 태웠다. 당시 나는 어리고 여자라 제외됐는데 지금은 여자나 아이 상관없이 모두가 마약에 중독돼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보도했다.
탈북자는 "헤로인의 경우 현재 1그램당 25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비싼데도 수요가 끊임없이 이뤄진다. 최근 지인을 통해 북한에 있는 어린 조카가 마약에 빠져서 돈을 탕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비통했다"며 "회령 주민들도 일촉즉발 전쟁준비 속에 불안감을 잊기 위해 마약에 중독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안감을 넘어 전쟁이 나길 바라는 주민들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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