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백화점 매출성장률 업계 1위"-이트레이드證

입력 2013-04-03 07:48  

이트레이드증권은 3일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 부문의 두드러진 매출 성장률이 투자 포인트라며 목표주가 4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기존점 기준으로 백화점 매출신장률이 1월 -7.2%, 2월 2.8%, 3월 9%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역신장이 예상되지만 2분기부턴 임차료 및 감가상각비 감소 등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의 올 1분기 전체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7조427억원, 영업이익은 8.1% 성장한 39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할인점 부문에서는 부진을 이어가겠지만 업황에 대한 우려감은 이미 지난해 반영됐다는 평가다. 

양 애널리스트는 "1~2월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8.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난해 4월부터 실시된 정부규제에 따라 영업일수가 제한됐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올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홈쇼핑 부문은 1~2월 매출액이 10% 증가하는 등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편의점 부문에 대해선 올 1분기 두 자릿수대 매출 성장률을 기대했다.

또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해외사업을 주목할 것을 권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1분기 해외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중국 3%, 인도네시아 7.5%, 베트남 4%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쇼핑이 목표로 한 연간 매출성장률 15%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또 "마트 부문의 실적 개선에서도 백화점 투자로 해외 적자폭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사업이 업종 내 차별화된 성장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 및 유통업체감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수 대표주인 롯데쇼핑은 차별화된 성장 모멘텀(동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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