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창진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가입 전환률이 전분기 대비 2.5%포인트 늘어난 46%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수신료 상승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5년 케이블TV 개국 당시 1만5000원이던 월 방송 수신료는 18년이 지난 지금도 1만4000원(디지털방송수신료 기준)에 불과해 소득수준 대비 싼 가격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도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의 우려와 달리 케이블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설비투자비가 경쟁 유료방송 업체 대비 낮아 뛰어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매출의 70% 이상이 서울·경기 지역에 비해 경쟁이 덜한 지방에서 이뤄지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디지털가입자가 증가하는 구간에서 판매수수료와 감가비 등의 비용이 상승해 수익성을 훼손할 것"이라며 "하지만 디지털 전환이 마무리되는 2015년 이후 관련 비용 감소로 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컴캐스트(Comcast), 타임워너케이블(Time Warner Cable) 등 미국 케이블 업체의 과거 실적을 감안할 때 CJ헬로비전의 실적 역시 장기적인 호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NH농협증권은 CJ헬로비전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38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47% 증가한 2298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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