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타2 리그, 이제 하나로 대통합한다

입력 2013-04-03 11:46   수정 2013-04-03 13:42

<p>블리자드는 얼마 전 군단의 심장 발매를 비롯해 매번 한국에서 깜짝 뉴스를 발표하곤 했다.</p> <p>블리자드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e스포츠 리그 개편에 대한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블리자드의 공동 설립자인 마이크 모하임이 직접 참석해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를 발표했다. '스타2: 군단의 심장' 출시 이후 모하임이 첫 방한이라 많은 사람들의 더 주목을 받았다. </p> <p>간담회 시작 전 동영상을 통해 블리자드는 MLG, ESL, 트위치, KeSpa, 온게임넷, 곰TV 등과 앞으로 함께 e스포츠의 방향을 제시할 것을 예고했다.
▲ 곰TV, 온게임넷 등 리그 하나로 통합
</p> <p>■ '팬들이 떠나면 e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다'</p> <p>이날 참석해 기념사를 한 전병헌 한국 e스포츠 협회장은 'WCS 출범이 스타2 출시와 함께 e스포츠 리그를 더욱 활성화하고 풍성하게 해 줄 기폭제가 될 것이다. 한국 최강 선수들뿐만 아니라 전세계 선수들의 참여를 통해 국내외 팬들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히 WCS를 통해 한국 선수들이 세계최고의 기량으로 더 많은 팬들에게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명성을 각인시켜 줄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p> <p>이어 'WCS와 더불어 프로리그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 e스포츠의 중심을 나아가겠다. 한국이 세계 e스포츠를 리딩할 수 있는 블리자드와 노려가며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 이 시도에는 아마추어 게이머들과 e스포츠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작업도 함께 할 것이다. e스포츠의 재도약이 되기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인사말을 하는 전병헌 대표
</p> <p>김계홍 CJ온게임넷 대표는 '한국 e스포츠 발전의 상생과 발전으로 기록될 날이다. 돌이켜볼 때 한국 e스포츠는 어려운 곳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팬들이 떠나면 e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다. 그 고민의 첫 결실이 오늘이다. WCS는 보다 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온게임넷은 그동안 스타리그를 개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력을 다해 발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p> <p>곽정욱 곰TV 그래텍 대표는 '곰티비는 스타 시작부터 후원과 함께 e스포츠 사업을 시작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WCS로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최고의 리그를 마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짧고 굵게 말했다.</p> <p>■ 한국, 아메리카, 유럽 지역 리그, 결승은 블리즈컨서 </p> <p>이어서 유럽과 미국의 대표들도 인사말이 있었다. 우선 선댄스 디지오바니 MLG(메이저 리그 게이밍)대표는 'e스포츠의 세계화가 시작되는 자리에 함께 해서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 WCS와 글로벌 파트너쉽에 대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p> <p>울리히 슐츠 터틀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5년 역사를 가진 스타크래프트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기쁘다. WCS의 출범으로 함께 파트너로 출범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제 하나의 역사 속에서 함께 e스포츠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p> <p>마지막으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나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열렬한 팬이다. 오늘은 스타2 e스포츠를 하나의 글로벌 시스템 안으로 가져올 중대한 시스템에 대해 발표하고자 한다. 이 변화로 우린 국제대회간 일정상의 충돌을 줄이게 될것이다. 또 어느 시점에서든 누가 최고의 선수인지 말할 수 있는 글로벌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이 새로운 리그 속에서 기존 리그들이 더욱 탄탄하고 통일된 시스템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p> <p>이어 'WCS의 체계는 한국, 아메리카, 유럽 이 세 지역에서 각각 하나씩 총 3개의 지역 리그가 펼쳐지게 된다. 각 선수에게는 한 해동안 어느 지역의 WCS리그에 참여해 경쟁할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 올해 각 지역별 리그는 총 3번의 시즌으로 운영되며 각 지역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매 시즌을 결산하는 시즌 파이널 대회에서 만나게 된다'고 설명했다.</p> <p>'하나로 개편된 글로벌 시스템 하에서 선수들은 리그 경기 및 시즌 파이널의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얻는다. 포인트 시스템에서 상위권 순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블리즈컨에서 만나 스타2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경쟁을 벌이게된다. 내년부터는 연간 4개의 시즌으로 확장운영할 예정이다'며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말했다.</p> <p>덧붙여 '이번 WCS에서는 중계방송과 다른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면 타 토너먼트도 자유롭게 참가 가능하다. 현재 WCS는 개인 리그가 중심이다. 하지만 향후 팀 리그를 어떻게 WCS로 가져올지 고민해갈 것이다. 올해의 초점은 개인리그다'라고 답했다.
▲ 블리자드의 리그 개편에 참가한 각 대표
올해의 WCS는 오는 4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시작될 예정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있다.</p> <p>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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