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과거발언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입력 2013-04-03 13:03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차두리가 결혼한지 5년만에 이혼조정신청 중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과거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차두리는 지난 2011년11월26일 자신의 C로그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차두리는 당시 "지금 행복하지 않다. 언제나 그랬듯 행복을 억지로 만들려고 노력중이다"며 "사람들은 나를 부족함 없다고...그래서 힘들다 행복하지 않다라는 말을 하면 배가 불러서 그런 소리나 한다고 취급한다"고 말했다.

"요즘 들어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결혼 잘해서 장인 어른 덕을 본다는 소리다. 그래서 앞으로 인생 걱정 없이 산다는 말이다. 글쎄, 그말을 들을 때면 속이 쓰리고 마음이 아프다. 나는 나다. 나름 열심히 운동 했고 땀흘린 만큼 거기에 대한 댓가도 받았다"고 마음에 있는 말을 털어놨다.

차두리는 "나는 돈에 눈이 멀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구차하게 이런 말들을 늘어 놔 봤자 사람들은 본인들 편하게 생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의 생활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 밖에 모르는 사람, 아버지께서 그랬듯 나 또한 그렇다. 두리는 운동장에서 인정 받을때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 이상 다른 것은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해주고 봐줬으면 좋겠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차두리는 2008년12월 신철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회장의 장녀인 신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독일프로축구에서 10년 가까이 활동해온 차씨는 최근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프로축구 FC서울에 입단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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