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뉴 카렌스, 준중형 세단과 소형 SUV 고객 잡겠다"
"신형 카렌스는 승용 스타일에 공간 활용성을 더했다. 세단 같은 정숙함이 돋보인다."
기아자동차가 3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신형 카렌스 상품설명회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2013 서울모터쇼'에서 공식 출시된 신형 카렌스는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나왔다.
이날 기아차는 신형 카렌스가 레저용 차량인 '미니밴'보단 세단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스타일과 활용성을 중시하고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 가족을 고려했다는 것.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신형 카렌스는 다이내믹하고 세련된 세단에 가까운 차" 라며 "일부 승용 고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정선교 기아차 국내상품팀장(부장)은 "최근 소비자들이 가치 소비 트렌드를 추구한다는 점을 감안, 새로운 감각의 승용 컨셉트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미니밴을 찾는 소비자보단 준중형 세단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구매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카렌스를 팔 계획이다.
서춘관 국내마케팅실장(상무)은 "준중형 세단을 경쟁 차종으로 고려하고 있고, 일부 소형 SUV 소비자도 잡겠다" 며 "30대 후반의 젊은 가장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렌스는 승용의 단점인 공간 활용성을 보강한 게 장점" 이라며 "쉐보레 올란도를 경쟁 차종으로 꼽을 수 있지만 카렌스는 미니밴이 아니어서 성격은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1.7 디젤(가격 2085만~2715만 원)을 주력으로 팔 계획이다. 구형 카렌스에서 팔았던 가솔린을 없애는 대신 디젤과 LPG(액화석유가스) 두 종류로 시판한다. 디젤의 경우 복합 연비가 13.2km/ℓ로 경제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
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월 200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사전계약 대수는 1200여대로 알려졌다.
경주=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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