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의료정보 앱…IT 벤처도 해외로

입력 2013-04-03 15:30  

해외로 가는 IT 서비스 기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만드는 국내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해외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 ‘씨온’은 다음달부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서비스 버전을 선보이고 연내 해외가입자 10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씨온은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맛집을 찾을 수 있는 앱이다. 씨온은 다국어 버전과 함께 가맹점 모델인 ‘씨온샵’을 해외 비즈니스 모델에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의료정보 앱 회사 ‘굿닥’은 지난달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성형 관련 의료정보 서비스 앱 ‘요미필답(要美必答·아름다움을 원하면 답을 준다)’을 내놓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술 전후 사진과 시술방법, 병원 정보 및 후기 등 구체적 정보를 제공해 기존 관광객 대상 성형 의료정보 서비스에 비해 투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직접 병원과 모바일로 채팅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했다.

연인끼리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 ‘비트윈’(사진)을 내놓은 ‘VCNC’도 핵심 시장인 일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인 직원을 신규 채용했으며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은 마무리 단계다. 이미 개발된 일본어 버전을 바탕으로 현지 마케팅, 사업개발 및 리크루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비트윈 사용자 중 해외 사용자는 35%에 달한다.

IT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파크랩’도 지난달 첫 공식행사인 ‘스파크랩 데모데이’를 열었다. 실리콘밸리 멘토가 직접 대담을 하고 아블라컴퍼니 미미박스 엔에프랩 노리 등 지원 기업이 사업설명을 하는 자리였다. 앱센터운동본부와 구글이 함께 진행하는 ‘K스타트업’도 SK플래닛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이 함께 참여해 IT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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