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일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 7개 주요 채권기관에 이번주 안으로 자율협약 체결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서면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기업과 자구노력 등 협약을 맺어 일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처럼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채권단과 협약을 맺고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재무구조 개선 약정보다는 구속력이 강하다.
이들 기관은 STX조선이 워크아웃(기업 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연쇄 도산 등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커 자율협약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주요 채권기관이 자율협약 체결에 모두 동의하면 실사를 거쳐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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