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2013년 호암상 수상자로 황윤성 스탠퍼드대 교수(43) 등 6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23회째인 올해의 부문별 수상자는 황 교수를 비롯해 △공학상 김상태 퍼듀대 석좌교수(55) △의학상 이세진 존스홉킨스대 교수 △예술상 소설가 신경숙 씨(50) △사회봉사상 유은복지재단 이종만 원장(57)·김현숙 직업재활교사(54) 부부 등이다.
과학상 수상자인 황 교수는 산화물을 섞은 복합산화물 부도체의 경계면에서 전기가 통하는 전도층이 생성되는 원리를 발견했다.
공학상을 받는 김 교수는 고분자 용액 속에 포함된 입자들의 개별적 특성과 상호작용 원리를 정밀하게 계산할 수 있는 해석기법을 개발했다.
의학상인 이 교수는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마이오스타틴)을 발견해 근육 손실과 근육비대증 등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술상을 수상하는 신씨는 2008년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세계 30여개국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 놓으며 한국문학을 세계문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평을 열었다.
사회봉사상을 받는 이 원장과 김 교사 부부는 1981년부터 경북 안동에서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의 자립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호암상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뜻을 기려 1990년 제정했다. 올해까지 비디오아티스트 고 백남준, 소설가 고 박완서 씨 등 모두 117명이 받았다.
호암재단은 호암상 수상자들에게 3억원씩을 준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달 3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앞서 다음달 29~30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호암상 수상자와 노벨상 수상자 등을 초청해 ‘호암포럼’을 처음 개최한다. 29일엔 200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의 하랄트 추어하우젠 박사와 지난해 호암의학상 수상자인 정재웅 남가주대 교수가 ‘바이러스와 암’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30일엔 2011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다니엘 셰흐트만 이스라엘 공대 교수와 지난해 호암공학상을 받은 현택환 서울대 석좌 교수가 ‘나노’에 대해 강연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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