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3일 오전 6시48분
지난 1분기 수도권 중대형 오피스빌딩 시장의 거래 규모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0% 가까이 줄었다. 신규 부동산펀드의 설정액과 건수도 감소했다.
3일 부동산자산관리전문회사인 한화63시티의 오피스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수도권의 연면적 3300㎡(1000평) 이상 오피스빌딩 매매 건수는 총 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거래건수 18건에서 급감한 것이다.
한화63시티 관계자는 “2011년 이래 오피스 매매시장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줄었지만 그나마 서울 강남권역 중심으로 한 1000평 이하 소평 빌딩 거래는 꾸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이 설정한 부동산펀드·리츠 등이 오피스 빌딩 시장을 주도했던 것과 달리 지난 1분기에는 법인 거래가 주를 이뤘다.
대우건설의 도곡동 빌딩(2000억원)은 LG전자에 팔렸고, 여의도 현대캐피탈 사옥(1779억원)과 분당 SK컴즈 판교사옥(749억원) 등은 각각 계열사에 매각됐다.
지난해 활발히 이뤄졌던 신규 부동산펀드 설정도 1분기에는 주춤했다.
1분기 신규로 설정된 부동산 펀드는 총 22건, 설정액은 5683억원이었다. 전분기에 비해 설정건수는 25건 감소했고, 설정액은 7703억원 줄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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