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화신’ 오윤아 vs ‘백년의 유산’ 심이영, 돈 독 오른 그녀들의 주얼리

입력 2013-04-04 12:37  


[패션팀] 최근 드라마 속 예쁜 악녀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야망과 욕망에 가득찬 나쁜 여자 은비령으로 분한 배우 오윤아. 그리고 시어머니가 모시는 며느님으로 열연, 새로운 시월드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심이영은 드라마 속 개성강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SBS 드라마 ‘돈의 화신’ 속 은비령은 남자에 붙어서 돈을 벌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는 여자다. 내연의 관계에서 막대한 재산이 상속된 그녀는 가히 돈의 화신다운 스타일링으로 자신을 치장한다.

캐릭터 때문일까. 드라마 속 오윤아의 패션은 항상 과장된 느낌이다. 화려한 퍼 패션, 메이크업은 물론 볼드한 주얼리를 서 너 개 씩 매치하며 럭셔리하고 부티나는 분위기를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반면 MBC ‘백년의 유산’에서 악랄한 시어머니도 포기하게 한 ‘며느님’ 마홍주로 열연 중인 심이영의 패션도 비슷한 맥락이다. 부잣집 시댁의 시크한 며느리답게 자신의 애티튜드에 힘을 실어줄 럭셔리 패션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부(富)’라는 키워드로 일맥상통하고 있는 두 여인 오윤아와 심이영. 패션은 물론 럭셔리의 상징을 대변하는 주얼리 스타일링까지 비교 분석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윤아, 과장된 럭셔리룩 주얼리도 과감하게


극 중 은비령은 언제나 화려하다. 보통의 여자들에겐 범접할 수 없는 아이템들을 그녀는 거침없이 소화한다. 블랙 가죽재킷에, 다이아몬드 패턴의 프린트 블라우스를 매치하고 눈이 시릴 만큼 화려한 레드 팬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가운데 손목과 손가락에 주얼리를 한가득 더했다.

가느다란 팔찌, 볼드한 반지 등을 레이어드 한 것이 눈길을 끈다. 서로 다른 컬러, 통일감 없는 주얼리는 산만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좌, 우 완급 조절을 눈여겨 볼 것. 그물 조직을 연상하게 하는 팔찌와 볼드한 링이 오른편에, 왼쪽 손목엔 심플한 실버팔찌가 세련가 착용돼 대비감을 준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다이아몬드가 가는 링을 따라 세팅된 이 팔찌는 명품 디자이너 예물 브랜드 뮈샤의 제품. 직선적인 칼라 재킷, 블라우스에 단독으로 매치할 경우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어필해준다.

심이영, 차분한 며느님룩 실버 계열로 심플하게


배우 심이영은 드라마 속 캐릭터를 통해 럭셔리한 며느리를 표방한다. 트위드 재킷은 그녀의 이미지를 표현해 내기에 더 없이 좋은 패션 아이템이다.

바로 여기에 매치시킨 주얼리 역시 실버 계열로 정갈한 디테일이 우아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화려한 드롭형, 볼드한 스톤이 과감하게 표현된 것이 인상적이다. 드라마 속에서 그가 착용한 링과 이어링 역시 뮈샤 제품.

메인 스톤과 다이아몬드가 박힌 물방울 라운딩이 하나가 되어 화려하게 드롭된 것이 우아하며 여성스럽다. 링 역시 터프한 사이즈의 메인 스톤이 서브 스톤과 조화를 이루며 강한 느낌을 전한다.
(사진출처: SBS ‘돈의 화신’. MBC ‘백년의 유산’ 방송 캡처, 뮈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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