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지수는 1920선 부근에서 연중 저점을 형성한 뒤 다음주 중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분간 이익이 안정적인 정보기술(IT) 유틸리티(전기, 가스) 미디어 관련주(株)들 위주로 매매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팀장은 "이날 지수가 그 동안 지지선이던 1950선을 일시적으로 깬 것은 북한 리스크와 더불어 국내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해오던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주말 고용지수와 실업률 관련지표까지 부진할 경우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장중 1950선을 하향 돌파한 지수의 단기 저점은 1920선(PBR 1배 수준)이라는 게 오 팀장의 분석이다.
그는 "PBR 1배 수준은 지난 한 해 동안 증시가 보여준 저점"이라며 "미국 경제지표 등 악재가 모두 공개된 이후 다음주 중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 팀장은 다만 "지수의 반등이 나오더라도 그 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IT와 유틸리티 미디어 등 그간 이익 추정치가 계속 높아진 업종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IT주의 경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수익률을 높이는데 더 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이달말 이전까지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IT부품주 등을 우선 매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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