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양자영 기자] 팬 곁으로 다시 돌아온 JYJ가 3년만의 도쿄돔 단독 콘서트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JYJ는 4월2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2013 JYJ 라이브 콘서트 인 도쿄'를 총 3회 개최하고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다.
이날 마지막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JYJ는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늘의 무대를 후회 없이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먼저 김재중은 "3회 연속 콘서트라 객석이 다 채워질까 걱정이 많았는데 오랜만의 공백을 생각하지 못하도록 관객석을 꽉 채워주시고 저희를 끝까지 믿어 주셔서 감사했다"며 "시간이 지났을 뿐,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성원이나 저희의 열정은 변한 게 없었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그간 연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박유천 역시 "4년 전 도쿄돔 공연이 끝난 이후 이곳에서 스태프와 다함께 모여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는 다시 서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는 걸 몰랐는데, 개인적으로 다시 이 무대에 서게 돼 행복하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도쿄돔 콘서트는 2010년 6월 'HANKSGIVING LIVE IN DOME' 이후 약 3년만의 콘서트이자 2010년 9월 에이벡스 계약 해지로 인한 법적 소송을 마무리 한 뒤 첫 공식 행사로서 의미가 깊다.
그만큼 3년 전 콘서트와 다른 점도 많다. 김재중은 "4년간 일본에서 음반을 내지 못했기에 선곡 비중에 일본어 곡이 줄었고, 팬들이 기존에 아는 것보다 새로운 스테이지가 많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세월이 흐른 만큼 아이를 안고 오는 팬이 늘었다는 점도 많은 변호 중 하나라고.
김재중은 "이틀동안 공연을 해봤는데, 참 신기했다. 팬들이 확신할 수 없는 미래를,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함부로 줄 수 없는 것들을 저희에게 주셨다"며 "실제 공연을 일본에 오고 얼마나 많은 팬들이 오셨는지 숫자가 집계되기 전에는 잘 알지 못했지만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저희를 다시 만들어주셨고 우리도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거듭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박유천은 "이번 공연이 일본에서 재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법적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서 숨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심해질 거라는 생각도 한다"며 "씨제스 식구들과 함께 어려움을 해쳐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더욱더 힘내겠다"고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한편 회당 5만명, 총 15만 명의 관중을 동원한 이번 도쿄돔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30만 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으며, 순식간에 3일분 15만석이 완전 매진되는 등 JYJ의 뜨거운 인기를 가늠케 했다. 이번 도쿄돔 실황은 일본 전국 113개 영화관에서 생중계됐다.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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