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양자영 기자] JYJ(재중 유천 준수)가 그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JYJ는 4월2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2013 JYJ 라이브 콘서트 인 도쿄'를 총 3회 개최하고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다. 이번 도쿄돔 콘서트는 2010년 6월 'HANKSGIVING LIVE IN DOME' 이후 약 3년 만의 콘서트이자 2010년 9월 에이벡스 계약 해지로 인한 법적 소송을 마무리 한 뒤 첫 공식 행사로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날 마지막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JYJ는 그간 각종 방송매체 및 공연활동에서 많은 제약을 받아온 것에 대해 "너무나 답답했다"고 입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김준수는 "이 무대에 처음 섰을 때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그 무대로 인해 JYJ가 '다시 시작해 보자'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무대가 일본 활동의 엔딩 무대가 될 줄은 몰랐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일본이 또 하나의 고향같은 곳이었는데, 그런 일이 있은 뒤 모든 게 다 차단되버리니 곳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너무나 답답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실망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상처는 JYJ에게 성숙과 감사라는 흔적을 남기고 조금씩 치유되고 있었다.
JYJ는 "오히려 성숙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예전에는 방송에 나가는 게 당연했는데 지금은 라디오 음성 하나만 떠도 기분이 좋다. 모든 게 쉽게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후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박유천은 "지금보다 더 많은 걸 바라지 않겠다. 이 일을 가능한 한 오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폭삭 망하지만 않는다면(웃음)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나아가고 싶다"며 "활동에 제재가 많더라도 그 안에서 주어진 일에 감사하면서 JYJ로 오랫동안 남고 싶다"고 뭉클한 바람을 전하기도.
한편 회당 5만명, 총 15만 명의 관중을 동원한 이번 도쿄돔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30만 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으며, 순식간에 3일분 15만석이 완전 매진되는 등 JYJ의 뜨거운 인기를 가늠케 했다. 이번 도쿄돔 실황은 일본 전국 113개 영화관에서 생중계됐다.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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