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성장이 정체된 유명 백화점 브랜드들이 20~30대 인구가 몰리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 스토어를 내거나 이벤트를 진행했다. 팝업스토어는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을 가르킨다
프랑스 브랜드 크리니크도 지난달 5~31일까지 가로수길에서 메이크업 제품 팝업스토어 '처비 라운지'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해에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가로수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II는 2월 중순부터 지난달까지 7주간 같은 장소에서 'SK-II 피테라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프랑스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6일 주력 파운데이션 제품인 '더블 웨어 파운데이션'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에스티로더블 웨어 라운지'를 가로수길의 한 카페에서 15시간 동안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로수길은 2~3년 전부터 화장품 등 최신 트렌드 제품의 시장성을 시험하는 '테스터 상권'으로 부상했지만 최근들어 이 곳에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의 외출이 부쩍 잦아졌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백화점으로 몰려드는 고객을 기다리기만 하던 브랜드들이 고객을 찾아가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백화점 밖 매장 설치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목적도 있다.
현재 LG생활건강은 가로수길에 연 '빌리프'와 '프로스틴' 브랜드의 팝업스토어에 고객들이 줄을 잇자 매장을 철수하지 않고 계속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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