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직전 분기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실물상환 등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ELS가 출시돼 발생금액이 증가세를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은 1분기 ELS 발행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28% 증가한 12조98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 감소한 수치로, 월평균 4조원 넘게 발행되면서 지난해 1분기(13조1383억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발행형태별로는 투자자의 요구에 맞춰 설계하는 사모 ELS 발행 규모가 전체의 63%인 8조2078억원을 차지했다. 공모 발행 ELS는 37%인 4조779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원금보장형 ELS의 수익률이 낮아져 연 5~6% 수준까지 밀리면서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원금 비보전형 ELS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원금 보전형태별 기준 원금 비보전형 ELS는 직전 분기 대비 38% 급증한 8조9600억원을 기록, 전체의 73%로 집계됐다. 반면 원금 전액 보전형은 전체의 27%인 3조5333억원이 발행됐다.
기초자산별로는 개별주식들의 주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주가지수를 ELS 기초자산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85%에 달했고, 개별주식이 기초자산인 ELS는 12%에 그쳤다.
증권회사별 ELS 발행 금액은 현대증권이 1조7164억원으로 13.2%를 차지해 점유율 1위에 올랐고, 대우증권(1조7013억원·13.1%)과 우리투자증권(1조3479억원·10.4%)이 뒤를 이었다.
한편 ELS 상환금액은 14조2083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7% 늘었다. 특히 조기상환이 크게 늘어 전체 상환액의 87%(12조4188억원)를 차지했다.
예탁원 측은 "만기상환이 9%(1조3368억원), 중도상환이 3%(4527억원)로 집계됐다"며 "조기상환 증가는 최근 수년래 발행된 ELS의 조기상환 조건이 투자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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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예탁결제원은 1분기 ELS 발행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28% 증가한 12조98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 감소한 수치로, 월평균 4조원 넘게 발행되면서 지난해 1분기(13조1383억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발행형태별로는 투자자의 요구에 맞춰 설계하는 사모 ELS 발행 규모가 전체의 63%인 8조2078억원을 차지했다. 공모 발행 ELS는 37%인 4조7796억원으로 집계됐다.또한 원금보장형 ELS의 수익률이 낮아져 연 5~6% 수준까지 밀리면서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원금 비보전형 ELS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원금 보전형태별 기준 원금 비보전형 ELS는 직전 분기 대비 38% 급증한 8조9600억원을 기록, 전체의 73%로 집계됐다. 반면 원금 전액 보전형은 전체의 27%인 3조5333억원이 발행됐다.
기초자산별로는 개별주식들의 주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주가지수를 ELS 기초자산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85%에 달했고, 개별주식이 기초자산인 ELS는 12%에 그쳤다.
증권회사별 ELS 발행 금액은 현대증권이 1조7164억원으로 13.2%를 차지해 점유율 1위에 올랐고, 대우증권(1조7013억원·13.1%)과 우리투자증권(1조3479억원·10.4%)이 뒤를 이었다.
한편 ELS 상환금액은 14조2083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7% 늘었다. 특히 조기상환이 크게 늘어 전체 상환액의 87%(12조4188억원)를 차지했다.
예탁원 측은 "만기상환이 9%(1조3368억원), 중도상환이 3%(4527억원)로 집계됐다"며 "조기상환 증가는 최근 수년래 발행된 ELS의 조기상환 조건이 투자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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