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475.04포인트(3.76%) 뛴 1만3109.58로 오전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장중 한 때 4% 이상 상승했다. 닛케이지수가 장중 1만3000선을 웃돈 것은 2008년 8월 이래 약 4년 7개월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이 전날 내놓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양적·질적 금융 완화 대책'을 발표하자 경기부양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금융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부동산 관련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은 지난 3~4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시중자금공급량을 2년 안에 약 2배 늘리기로 결정헀다. 장기 국채 매입량도 내년 말까지 현재의 2배 이상인 190조엔으로 확대된다.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가 취임한 뒤 처음 열렸다.
엔화도 1% 이상 뛰어 1달러 당 97엔대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달러에 97.08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 증시가 청명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홍콩 항셍지수는 조류 독감 감염 확대 우려로 전날보다 430.60포인트(1.93%) 떨어진 2만1906.89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북한 리스크로 전날보다 1.55% 내린 1929.10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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