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기자] SBS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의 첫방 시청률이 3위에
머물렀다.
4월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전국기준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인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수목극 시청률 대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이날 방송된 '내 연애의 모든 것' 1회에서는 여당인 대한국당 초선의원 김수영(신하균)과 국회 2석의 녹색정의당 당대표 노민영(이민정)의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보수세력의 국회법안 날치기 통과를 막으려는 노민영이 실수로 김수영을 소화기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운명의 장난이 시작됐다.
날치기 법안 통과를 덮기 위해 대한국당은 김수영에 꾀병을 부려 계속 입원할 것을 종용했고 노민영은 진짜라고 믿어 병문안을 갔다. 이때 몸이 근질근질거려 참지 못한 김수영은 비서의 옷을 입고 몰래 외출을 시도했다. 이때 김수영은 노민영과 딱 마주쳤고, 김수영은 자리를 피하려했고 노민영은 기자들에게 가자며 붙잡으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계단으로 굴러떨어질뻔한 노민영이 김수영의 셔츠를 찢고 맨가슴에 키스하는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반면 '내 연애의 모든 것'과 동시간대 방영된 KBS2 '아이리스2'는 11.1%, MBC '남자가 사랑할 때'는 10.1%의 시청률로 집계됐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이 비록 3위로 출발을 했지만 괜찮다는 평이다. '보스를 지켜라' 이후 1년만에 다시 돌아온 권기영 작가와 손정현 PD의 만남은 다시 한번 '로코' 열풍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보스를 지켜라'가 "이렇게 재벌을 잘 비튼 드라마가 없었다"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처럼 손정현 PD는 "이렇게 국회의원을 잘 비튼 드라마는 없었다"라는 얘기를 다시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국민 정서상 좋은 소리를 듣기 힘든 정치인들에 대한 풍자가 얼마나 쏟아지고, 그 안에서 어떤 '로코' 요소가 가미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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