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주도하는 키움증권스팩(SPAC·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이 장외법인 한일진공기계를 합병한다. 스팩은 장외 우량기업을 합병하기 위한 목적으로 증시에 상장된 페이퍼컴퍼니다. 다른 스팩들이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해 줄줄이 청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키움증권스팩이 최종적으로 합병을 성사시킬지 관심을 끌고 있다.
키움스팩1호는 5일 이사회를 열고 한일진공기계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은 1 대 389.57로 결정됐다. 한일진공기계는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를 통과하고 키움스팩1호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을 받으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인천에 본사를 둔 한일진공기계는 1999년 설립된 진공 증착장치 제조업체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416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보다 16.6% 늘었고, 영업이익은 42.0% 급증했다.
한일진공기계의 자본금은 2억5000만원으로 이희신 대표이사가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 40%는 개인 3명이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 405억원, 총부채 226억원으로 자기자본은 179억원 수준이다.
키움스팩1호(자본금 11억원)는 2010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작년 말 기준 키움증권이 지분 15.0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부자산운용(14.81%) 유진자산운용(14.55%) 신영증권(6.29%) 등도 주요 주주다.
키움스팩1호의 합병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 11월 영풍제약과 합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지만 거래소 상장 심사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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