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그랜드캐니언' 가려면… 부산~석가장 하늘길 텄다

입력 2013-04-05 17:24   수정 2013-04-05 17:33


에어부산, 중국 석가장 부정기편 주2회 단독 운항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중국 석가장(스자좡)행 부정기편을 5일부터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이날부터 6월10일까지 부산~석가장 노선을 주2회(월·금요일) 운영한다. 봄철을 맞아 가까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을 위해 보잉737(B737-400) 기종을 전세기로 투입했다.

석가장엔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태항산이 있다. 대협곡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마련돼 있다. 해발 2000m 절벽에 세워진 면산은 '공중(空中)도시'로 이름이 높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평요고성 역시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에어부산은 틈새시장 개척을 통해 정기편 운항의 초석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부산~석가장 취항을 시작으로 연내 부산~연길, 부산~장가계 노선 등에도 부정기편을 띄울 예정이다. 특히 부산~석가장 노선은 4월 한 달간 이미 95%의 예약률을 기록할 만큼 호응이 높다.

에어부산은 "부정기편 운항 등 다양한 형태로 운항지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많이 찾는 노선을 적극 개발해 아시아 중·단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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