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경대-강원도-하모니크루즈, ‘크루즈 공동운영’ 산학관협력 추진

입력 2013-04-05 18:14  



국내 한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처음으로 한국형 크루즈 관광 사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대경대학교는 5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한희승 하모니크루즈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크루즈 운영과 관련, 산학관 공동협력에 합의했다.

이 대학은 국내서 유일하게 지난해 관광크루즈승무원과를 개설했다. 지난달에는 경북 경산에 위치한 캠퍼스에 국제크루즈연구소를 개소했었다. 연구소 측은 국내 크루즈 관광 대중화를 위한 첫 시도로 산학관 협력을 택했다.

박태욱 연구소장은 “국내 크루즈 관광산업은 세계시장에서 7%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이 걸음마 단계인 점을 감안, 산학관 협력을 추진해 크루즈 관광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라 설명했다.

강원도는 앞으로 '크루즈 관광산업'을 연계해 국내 크루즈 산업의 성장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 참여한 해운회사 하모니크루즈는 한국의 첫 크루즈 선사인 ‘클럽 하모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경대 재학생들이 크루즈에서 직접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클럽 하모니는 총 38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고, 승객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통 크루즈 선사다. 선박 운영은 대경대 국제크루즈연구소 측이 맡는다.

김종남 관광크루즈승무원과 교수는 “크루즈승무원은 서비스직인 만큼 현장경험이 중요하다”면서 “크루즈 내 현장교육을 통해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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