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 주재 외교단에 대한 철수 권고가 의도적으로 애매하게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정확한 철수 시기를 밝히지 않고, 나라별로 다른 뉘앙스의 권고를 통해 국제사회를 흔들고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려 한다는 지적이다.
7일 연합뉴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 외무성이 평양 주재 외교단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철수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별도로 부른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연합(EU)을 포함한 그외 국가들은 한꺼번에 불러 철수 권고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은 자체 지침에 따라 북한 외무성 차관보급 이상의 고위급이 나와 영어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단 그룹별로 각기 다른 고위급 인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브리핑에서 미국의 위협에 따른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외교단 별로 "철수 계획이 있느냐" "10일 이후에는 안전보장을 해줄 수 없다" "10일까지 평양에 남아 있을 사람의 명단을 내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소식통은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북한이 언제까지 철수하라고 확정적으로 말한 것은 없는 것 같다"며 "나라별로 들었다는 내용이 서로 다른 것으로 볼 때 북한 외무성의 브리핑 자체도 약간 모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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