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여파로 한국의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상승했다.
7일 금융감독원은 3월 말 기준 5년물 국채의 CDS 프리미엄이 전월 말보다 13bp(1bp=0.01%포인트) 오른 79bp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신용도가 악화돼 채권 발행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단기차입이 7.5bp로 5.5bp, 중장기의 경우 1년물이 48bp로 2bp, 5년물은 97bp로 26bp 뛰었다.
금감원 측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이탈리아 총선, 키프로스 사태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단기와 중장기 차입 차환율은 각각 116.6%, 127.0%를 기록했다. 차환율 100% 상회는 만기도래액보다 더 많은 장·단기 외화자금을 조달해 외화차입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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