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곽 찬 연구원은 "2013년 예정된 대규모 증설로 인한 남미업체 펄프 판매가격 인상 시도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 현재까지 일시적인 펄프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펄프가격 추이는 하락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2014년까지는 중국의 높은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증가 우위의 시장이 유지돼 구조적인 펄프가격 하락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따라서 주요 글로벌 제지 업체들은 경기변화와 펄프가격 변화에 민감한 인쇄용지 설비를 향후 안정된 수요확보가 가능하며 인쇄용지 대비 이익률이 높은 산업용지 및 특수지 설비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솔제지 역시 2015년까지 연산 20만t의 인쇄용지 생산 설비를 고마진 지종인 특수지 설비로 전환할 계획이라는 것. 그는 "특수용지 사업의 경우 인쇄용지 대비 이익률이 3배가 넘어 설비전환 시 한솔제지의 이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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