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북한 리스크(위험)에 바닥권을 헤메고 있는 가운데 시중 자금은 향후 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레버리지 펀드 대표주자인 'NH-CA 1.5배 레버리지' 펀드에는 지난 이틀 동안에만 6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8일 NH-CA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4일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하자 '1.5 레버리지' 펀드에 자금이 283억원 순유입됐다. 5일 코스피지수가 추가 하락해 1920선으로 후퇴하자 자금은 280억원 추가로 들어왔다.
3월 한 달 동안 이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약 709억원이다. 이에 육박하는 자금이 이틀 동안 몰리면서 이 펀드 설정액은 1조원 돌파도 눈 앞에 두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 파워 1.5배 레버리지' 펀드에도 4일과 5일 자금이 각각 43억, 217억원씩 순유입됐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 1.5배 레버리지' 펀드의 경우 이달들어 지난 3일까지 자금이 1억4000만원 빠져나갔지만, 4일에는 2억1700만원, 5일에는 12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북한의 전쟁위협 발언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주 1930선이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이날도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지수의 1.5배~2배 이상 초과 수익을 꾀하는 레버리지 펀드에 투자자금이 몰리는 것은 향후 주식시장의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코스피지수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8~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해당하는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과도하게 빠진 것이 맞다"며 "북한 리스크가 최악의 사태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다만 현재 장세에서는 주도주가 부각되기 어렵고, 실적 측면에서 IT(정보기술)주나 필수소비재주 외에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기 어렵다"며 "때문에 지수형 ETF나 레버리지 ETF를 투자대안으로 삼는 것도 좋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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