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소속 한국인으로 알려진 한 해커(트위터 ID @Anonsj)는 이날 "북한 내부인터넷망을 외부망과 연결하고 북한 정부 홈페이지를 타격하는 것을 넘어 핵시설, 고위급 인사 등과 관련한 핵심 정보를 빼낼 계획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면 그럴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나니머스는 오는 6월25일 공격을 앞두고 외부의 일반 인터넷망에서 차단돼 있는 북한 내부 인터넷망 '광명'에 외부망과 내부를 연결하는 일종의 전산상 통로인 '닌자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해커는 "닌자 게이트웨이 구축에 성공하면 과거 이란 핵시설이 악성코드 '스턱스넷'(Stuxnet)의 공격을 받아 손상된 것과 비슷한 유형의 피해를 북한 핵시설에 가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북한 내부 인터넷망 공격 목적에 대해선 북한을 '인터넷 해방구'로 만들기 위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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