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삼성우먼' 오해와 진실

입력 2013-04-08 16:43   수정 2013-04-08 22:04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전자에 입사하기 가장 어려운 사람이 ‘철학과 여대생’이라던데 정말일까요?” 지난 4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열정락서’ 강연에서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사진)은 “최근 10년간 남성 위주의 기업 분위기가 많이 완화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운을 뗐다.

“흔히 여성은 삼성전자에 들어가기 힘들다고 해요. 게다가 인문계열 전공자면 더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어학성적·공모전·사회봉사 챙기느라 정신이 없죠. 이런 스토리가 있으면 좋지만, 절대적인 합격 기준은 아니란 걸 기억하세요.”

삼성전자의 여직원은 전체의 22%다. 또 지난해까지 25명이던 삼성의 여성 임원 수가 올해 초에만 9명이 더 늘었다. 원 부사장은 여성이 문화예술 시대의 ‘강력한 소프트파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가 도입한 게 ‘신언서판(身言書判)’이다.

“‘신’은 깔끔한 외모를 말합니다. ‘언’은 면접 때 얼마나 깔끔하게 자신을 표현하는가를 보는거죠. ‘서’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을 효과적으로 나타냈는지 평가합니다.”

‘판’은 판단력을 보는 항목으로, 면접 때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답하는지를 통해 평가한다. 판을 준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원 부사장이 추천하는 방법은 ‘종이신문 읽기’다. 그는 “요즘 세대는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데, 그렇게 하면 읽고 싶은 것만 읽게 돼 판단력이 흐려진다”고 우려했다.

강연이 말미에 이르자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한 여대생이 “회사에서 실제로 여성과 남성의 역량 차이를 느끼느냐”고 묻자, 원 부사장은 “성별에 구애받지 말고 자신의 경력 관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 부사장은 면접과 관련해 진실성을 강조했다. “물론 밝고 긍정적인 모습 못지 않게 필요한 게 바로 진실성이죠.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을 파헤치기 위해 집요하게 질문을 하는데, 모를 경우에는 있는 그대로 모른다고 답하면 됩니다.”

이도희 한경잡앤스토리 기자 tuxi0123@jobnstory.com


▶ [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4월 7일, 건설사 인적성 A매치, 소신있는 사람만 지원해달라"
▶ [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요리와 연애, 그리고 플랜트의 공통점? 종합예술이라는 거죠
▶ [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SSAT, 합격 전략 5가지
▶ [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현직 선배와 상담, 외국어 모의 면접, 영화관 토크쇼까지
▶ [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SK건설·SK하이닉스·SK케미칼, 인턴+신입 채용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