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공효진이 '욕연기'에 쾌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4월8일 서울 CGV압구정에선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등 출연진과 송해성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고령화가족'(감독 송해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공효진은 '고령화가족'에 출연하게된 계기에 대해 "첫번째는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던 선배님들이 먼저 결정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욕을 하고 아주 폭력적이다"라며 "언제 이런 역할을 해보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시원하게 욕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공효진은 또 "특히 여자배우는 욕을 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시원하게 욕을 할 수 있었다. 그랬더니 욕을 '찰지게' 잘한다고 하시더라"라면서 "사실 데뷔 때부터 그런 얘기는 들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박경림이 "그럼 아주 심한 욕도 나오냐"고 묻자 "남을 향한 욕이 아니라 가족을 향한 욕이라 더 심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고령화가족'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나이 값 못하는 가족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 철없는 백수 첫째 한모(윤제문)와 흥행참패 영화감독 둘째 인모(박해일), 결혼만 세번째인 뻔뻔한 로맨티스트 셋째 미연(공효진) 등 서로가 껄끄럽기만 한 삼남매와 미연을 쏙 빼 닮은 되바라진 성격의 개념상실 여중생 민경(진지희)가 서로 얽힌, 평균연령 47세 나이값 못하는 고령화가족에 대한 사건 사고를 다룬 영화다. 5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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