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고층 삼성물산이 세운다

입력 2013-04-08 17:23   수정 2013-04-09 01:12

6000억규모 복합빌딩 수주
모로코 4000억 플랜트 건설도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와 모로코에서 총 1조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호주에서 6조5000억원 규모의 광산개발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연이어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내고 있다.

삼성물산이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공사는 고층빌딩 등을 포함한 복합빌딩(조감도) 건설 사업이다. 싱가포르 비즈니스 중심지인 탄종파가에서 64층 규모의 오피스·주거용 빌딩과 20층짜리 호텔을 건설한다. 수주 규모는 5억4200만달러(약 6100억원)다. 높이 290m의 오피스·주거용 빌딩을 완공하면 싱가포르 최고층 건물이 된다.

모로코에서는 인광석 처리 플랜트 공사를 3억5000만달러(약 3950억원)에 단독으로 따냈다.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남서쪽으로 210㎞ 떨어진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에 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인광석에 포함된 인을 제련해 비료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모로코 수주로 북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공사 다변화라는 성과도 얻었다”며 “앞으로 해외 부문에 대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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